자전거 이야기
0212- 겨울, 아차산은 위험해
Rider K
2017. 2. 12. 20:44
3주만에 출전입니다.
내복에 니트까지 입고 나갔는데 생각보다 덜추워서 고생.
지난번의 악몽같은 눈속의 러브스토리를 생각하며 오랜만에 등장한 풀페이스.
그러나. 배밭길은 대부분이 동향이라서 아직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특히나 녹다가 얼어버린 결빙구간이 속속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쌓인눈보다 훨씬 미끄럽죠.
배밭길이 1 레벨업 되었습니다.
그나마 빙판이 없는 구간에서 남긴 사진
누가 보면 빅드롭이라도 한 줄...
오늘도 무사히..... 하지만.
뱅크에서 또 자빠짐.
캠을 안가지고 간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지옥같은 배밭길을 종료하고 순대로 놀란 뱃속을 달래주죠.
하지만 간이 너무 많아!
뻑뻑해! 너무 뻑뻑해.
왜 계속 이런 고통이.....
간때문이야~
담력을 키우라는 순대렐라 아저씨의 훈수였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지나친 과대망상인가?!
역시 시루봉은 남향이라서 뽀송뽀송한 늦가을의 컨디션입니다.
여기서만이라도 제대로 달려보고 끝.
4대강을 연상하게 만든 메생이국 클리어
너무 힘들었던
겨울인데 너무너무 힘들었던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씻고 바로 침대 위 침낭속으로 쏘옥~
"역시 이불밖은 위험해"
계속 겨울잠을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