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 제주 자연사박물관
전날에 보성식당 순대국 먹고 나오는 길에 제주시청쪽에 KR모터스 직영 대리점이 있는걸 봤기에
저속에서 알피엠이 불안정 하던걸 점검 받으러 갔더니 본사가 휴가중이라 다음주에나 점검 할 수 있단다.
온 김에 오일만 갈고 옆동네인 삼성혈쪽 국수 골목으로 갔다.
오늘은 왜 물만두를 안줄까?
없어도 아쉬울거 없어서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전날 햇볕에서 무리했는지 두통이 살짝 갈려있는 상태다.
몇 년전에 일사병인지 열사병인지 더위먹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밥도 못먹었던 경험을 겪고 난 후로
몸이 좀 과로하거나 햇볕을 오래 받으면 지금처럼 두통이 생긴다.
당장 활동하기가 꺼려지는게 당연하니 마침 길 건너에 자연사박물관이 있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도동에서 살적에 한 번 방문했던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더위에 피난처인 셈이다.
자연사박물관은 이 날의 신의 한 수 였다.
입장료 2천원에 전시장은 매우 시원했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박물관이어서 2시간정도 충분히 시간을 때울수 있었다.
너무나 선명한 암모나이트 화석
현무암이란게 시커멓고 구멍 송송 뚫린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도요새 박제
산갈치 박제
저만큼이 1M인데 뒤로 3~4미터가 더 있다.
제주민의 겨울철 밥상차림이란다.
특이한게 밥을 통으로 놓고 각자 양껏 덜어 먹는 모양이다.
자리돔 젓인가?
그리고 물회가 아주 탐난다.
왜 이 모형을 보면서 군침이 도는걸까. 모형인줄 알면서 말이다.
개복치는 참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다.
아케이드 게임에서도 몇 번 봤지만 정말 이대로 생겼을줄이야....
게다가 생각보다 크다는거.
몸이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고 다시 활동을 재개해도 괜찮겠다 판단이 들자 서쪽을 향해 달렸다.
해안도로를 한번을 달려줘야지.
액션캠을 달고 영상을 남길걸
이호의 낮
여기는 하귀쯤이었을까?
오늘도 지독한 자외선 지옥이다.
덕분에 바다색은 굿이지만....
이젠 너무 잘 알려져서 사람들로 붐빈다.
결정적 찬스를 노려 사람이 안보이는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포착.
이건 몰랐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했다.
제주에서 사진동호회 활동할때 이런 구성의 포인트가 몇 군데 있다는걸 봤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알지 못했다.
근데 마찬가지로 여기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모슬포 도착.
제주에 오면 빠짐없이 들러야 하는 지역이다.
여기서 오늘 또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