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진지공사

Rider K 2015. 10. 21. 22:09





2시 56분.

이 지점이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목표지점이었는지 중간 지점이었는지...

 카메라에 시계 설정을 안해놔서 사진의 메타정보가 정확치 않다.

다음 사진을 보고 촬영시간을 확인해보면 대략 어디쯤이었을지 추측이 될텐데.

하지만, 지금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다운힐에 속도계라... 어울리진 않지만 

거의 시간확인 용도로.

언젠가부터 이렇게 스템 앞에다가 속도계를 달아놓아보니까 없으면 허전하더라.

그래서 하나둘씩 달다보니 내 자전거 3대 모두가 이렇게 계기판을 달게 되고 말았다.

도로용 자전거 하나 빼고는 거의 시계용.







헛소리 그만하고 일해야지. 일.

엊그제 새로 산 신형 야삽.

크기도 더 크고 무엇보다 손잡이가 삼각형이라 자세가 더 편하다.







야금야금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중.







햇빛이 들지않는 숲에서(오늘 미세먼지 때문에 왕창 흐림) 자체발광하듯 밝은 색의 잎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꾸 딴짓을 하게 되는데 ..






그래도 할 일은 다 했다.

기존의 높이에서 1줄만 더 증축.













크게 높지는 않은데 라이딩하는 시각에서는 또 다르다.

확 솟구칠것 같다는 예상을 하겠지만 실제론 작은 낙차 하나 지나는듯 함.

내 성에는 안차지만 원래 초보자용 점프대라는게 취지라서 이걸로 마무리.








두번째 지점.

모래주머니 담고 옮기는것도 은근 시간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사실 오늘 게임의 왕은 여기에 있었다.





 


중간보스나 끝판왕한테 쓰는 폭탄 아니면 필살기같은게 있지 않겠는가!

이게 바로 그런거다.

6인치 원형톱.

충전식이고 배터리는 충전드릴과 호환된다.

부착물때문에 실제 깊이는 4cm 정도 밖에 안들어 가지만 그나마 혼자 하는 작업에서 꽤 도움이 되는 보조역할이다.






역시 마무리는 톱일수밖에...





 


길고, 두껍고....






새끼도 있다.








그나마 모기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시간은 벌서 5시가 넘었고 

배고프다 힘 빠진다.

오늘은 여기가지만 하고 퇴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