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탐
드뎌 바이크 기변이 실현됐다.
오늘 구청가서 로드윈 폐지하고 새번호판 교부받아 장착.
날씨가 춰서 시거잭. 엘이디작업 안함.
구청에서 받아온 번호판 8787
번호판 달아야 하는데 손시렵다.
한편, 내가 지난 6년여감 타고 다닌 로드윈의 모습.
매물 사진이다.
코멧을 타보고 내가 여지껏 쓰레기를 타고 다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드윈 전체를 통틀어 쓰레기가 아니라 내 로드윈은 고질적인 하자가 있었음.
녹슬고 닳고 낡은 모습이 구석구석 보인다.
이제 가라!
내 인생에서 사라져~
5년정도 탔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소유한 바이크.
동시대에 트로이까지 2대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안일한 실수로 엔진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폐지하고 로드윈이 주력 기종이 되버린게 불행의 시작.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앞. 2012년.
주기종이 되버린 5년동안 간간히 투어는 다녔다.
수원을 거쳐 서쪽으로 쭈욱 달려 굳이 안면도를 들렀다가 완도까지 가는 제주행 투어였다.
새만금 방조제.
끝내는 완도에서 배타고 제주도에 도착.
내가 제주에 살던 당시 자주 가던 도두항.
한치 낚시 다시 해보고 싶네.
2011년. 그나마 구입 초기라서 지금보다는 더 깨끗한 외관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갔던 투어가 14년 태안이었다.
http://mtb33.blog.me/220116643529
작년 15년은 유배지인 진천에서 생활했으므로 거기서 이따금씩 왕복한게 투어 대신이랄까?
다시 시간은 2016년 3월 10일 밤 10시경.
어젯밤 인수후에 집에 돌아오는길.
신촌에서 충정로를 거쳐 시내를 주파하는게 최단거리였지만 서빙고로의 터널을 달려보기위해 우회.
난 아날로그 계기판이 좋은데 시계도 나온다.
그래서 만족하기로 한다.
다이나믹 프로 머플러 달려있음.
전 주인이 해놓은 금장 탑 브릿지.
좌 꿍이 한 번 있었다는데 왼쪽 핸들이 살짝 휜듯 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조작부도 매끄럽다.
요구하지도 않았던 시승을 해보라해서 한바퀴 돌아봤는데 이건 뭐~ 그냥 안살수가 없다. (원래 살려고 간거였지만)
저 뒤에 아웃포커싱으로 철저히 외면 당하는 125CC 로드윈은 곧 처참하게 버림받을 예정임.
2년전에 사둔 탱크백을 올려 보았다.
너무 두껍지도 않아서 아주 적절함.
레귤레이터까지 노출된 네이키드의 노출증이랄까?
내가 네이키드를 선호하는건 MTB의 Freeriding을 지향하는바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코멧 250R 이라는 레플리카 버젼도 존재하지만 레이싱: 즉, 경쟁이 아닌 내 멋에, 자기만족에 타는 정도로 만족하는 프리라이더라는 얘기다.
일상의 스타일과도 연관되는 부분인데 레이싱 스타일의 R차의 경우 이미지를 상상해보자.
레플리카 : 레이싱 슈트
레플리카 : 청바지와 케쥬얼 복장
네이키드 : 레이싱 슈트
네이키드 : 케주얼 복장
이런 조합일 경우
레플리카 : 레이싱 슈트
네이키드 : 청바지에 케주얼
이런 조합이 가장 어색하지 않은 그림이 되기 때문에 네이키드는 프리라이더 성향이 짙다고 볼 수 있다.
코멧 250.
형식번호 GT 250
지난 5년간 쓰레기를 타고 투어를 다녔다면 이제부턴 진짜 투어가 시작 될 수 있다는 얘기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