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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라이더 이야기

8월 3일 = 제주


제주 터미널 인근의 작은 모텔에 숙소를 잡았다.

그저 그런 보통 여관수준의 모텔이 4만원이나 한다는게 아쉽고 돈이 아깝다.

그런데 전날 새벽까지 활동하다보니 그 여파가 남아 잠이 오지 않았다.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아저씨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4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당연히 일찍 일어나진 못했던게 사실이고. 


전날 밤에 제주항에서 바로 동문시장에 갔었는데 내가 몇 번 갔던 순대국집이 없어졌다는걸 확인했었고

그래서 오늘은 보성시장으로 갔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식당으로 아무데나 들어간다.

개중에 암만 못해도 육지의 여느 순대국보다는 낫다.

순대는 물론이거니와 전체적으로 질적인 차이가 크다.

첫 끼니이자 시간은 이미 점심이다. 






동쪽 끄트머리 온평리에 아는분 카페에 찾아갔다.

사드의 여파로 인해 변두리 상권에 타격이 크다고 한다.














하나는 풍산개, 하나는 진돗개란다.

역시 제주도는 하얀개다.









신양리의 작은 포구











그리고 또 바로 근방에 위치한 두모악

제주에 살 때 서너번은 다녀간듯 한데 그래도 또 가게된다.







삼달리 폐교를 갤러리로 만든 김영갑 작가의 전시장이다.














김영갑 선생은 일찌기 와이드 스크린에 대한 미학을 깨치신 분이다.







그리고 다시 제주시청

서울과 부산까지의 거리가 꽤 많은 차이가 날거라 생각하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153킬로 차이는 서울에서 설악산 까지의 거리가 156Km라는 사실.





이번엔 스테이크 집을 하는 아는동생네 가게에 들렀다.

서프라이즈 하려고 했는데 홀에서 마주치는 바람에 재미없었다.

이때가 벌써 6시무렵.





해 저물기 전에 알작지에 도착했다.

장노출을 하기엔 해가 너무 밝다.








할수없이 더 어두워지도록 자리잡고 기다렸다.







갑자기 프레임안으로 뛰어든 웰시코기

바다수영중이었다.






웰시코기는 그렇다쳐도 아줌마는 좀 비키시지?

























장노출 하기엔 너무 밝다니깐?






















슬슬 어두워지면서 분위기가 잡히기 시작했다.







해가 저물자 바로 수평선위에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밝게 떠오른다.

도시에선 유흥업소의 간판이 켜지듯이 말이다.










돌아오는길에 이호에도 들렀다.

뭐 딱히 정해놓은 숙소가 없었기에 돌아온다는 표현은 안맞는것 같기도 하다만...





한치 낚시의 야광 미끼가 물에 반짝인다.





이호는 몇 년전에 크게 개발이 되려던 움직임이 있었다가 어떤 이유로 중단된 눈치다.








저녁은 신제주에서 한치물회





얼음 슬러시를 잘 섞어서 녹여주면 이런 아름답고 맛있는 한치의 자태가 드러난다.

하지만 만이천원의 가격적 압박.



오늘의 숙소는 바로 앞의 신제주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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